연준을 흔들었더니 다시 출렁대는 달러자산...美日 환율협의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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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21일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미국 국채,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는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백악관 고위관계자 역시 파월 의장 해임건은 계속 검토중인 사안이라고 여지를 남겨두면서 달러 신뢰 위험이 계속 의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4일 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점도 외환시장내 달러 약세 흐름에 일조했다.
우리시간 오후 2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2% 하락, 140.72에 거래됐다(달러 대비 엔 강세). 유로/달러 환율도 1.15% 급등해 1.15선을 뚫었다 (달러 대비 유로 강세).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 흐름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보다 4bp 올라 4.37%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 장기물 국채 가격 하락)
관세 충격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으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충돌로 달러 자산 기피 현상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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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 오후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국채 가격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 대비 달러 약세) 140선으로 급히 후퇴했다 [사진=koyfin] |
다만 거래가 얕은 아시아 시장에서 흐름이라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가 실제 얼마나 더 고조되고 있는지 논하기엔 이른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발언으로 재차 부각된 '재정(정치)의 통화정책 지배 위험'은 해외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신문 '라 트리뷴 디망슈'에 보도된 인터뷰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으로 달러의 신뢰도에 상처를 입혔다"며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에서 밀려난다면 채권 시장과 달러의 신뢰도가 더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트럼프의 파월 흔들기'에 프랑스도 비난 가세..."달러 신뢰 훼손"
한편 슈퍼 어닝 주간을 앞두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밀리고 있다. 다우 선물은 0.82% 내렸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선물도 0.8%대의 낙폭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테슬라와 알파벳 인텔 IBM 등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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