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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수도 키이우 공격…트럼프 "푸틴,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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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지난여름 이후 가장 강력한 공습을 펼쳤다.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공격을 당장 멈추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나는 러시아가 키이우에 한 공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필요하며 매우 나쁜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푸틴), 멈춰라"며 "매주 5000명의 군인들이 죽는다"고 적었다. 평화 협정을 마무리 짓자는 말도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70대의 미사일과 14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의 키이우를 겨냥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잔해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7월 33명의 희생자를 낸 이후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온 공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이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정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휴전을 낙관했다. 당시 그는 "나는 러시아와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합의를 이루는 것이 더 힘들다며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우크라이나에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 좋지 않고 크림반도는 수년 전 바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의 주도로 이미 상실됐다"며 "현재는 논의의 대상조차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젤렌스키에게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그가 크림반도를 원한다면, 왜 크림반도가 한 발의 총알도 발사되지 않고 러시아에 넘겨졌던 11년 전에는 싸우지 않았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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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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