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치 "韓 상호관세 15% 전망…성장률 전망치 1.0%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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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김기랑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통상협의에 대해 "협상 타결 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29일 <뉴스핌>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미 간 무역 협상은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최종 합의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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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사진=피치(Fitch Ratings)] 2025.04.28 [email protected] |
주크 이사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유효 관세율은 과거 수십 년간 유지됐던 수준보다 확실히 높을 것"이라며 "피치는 한국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15%의 유효 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이같은 무역 환경 악화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GDP)을 1.0%로 추정했다. 앞선 전망치(1.3%)보다 0.3%포인트(p) 내린 수치다.
주크 이사는 "만약 상호관세 부과 위험이 해소된다면 향후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성장률 전망에 대한 하방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치는 지난 25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도 한국의 대외 무역 리스크와 성장 둔화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가 재정·통화정책을 활용해 대응할 것을 조언한 바 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피치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다.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주크 이사는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성장둔화에 대한 고려가 더 크다고 본다"며 사실상 금리인하 방안을 강하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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