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국경 긴장이 상승 폭 제한하며 강보합 마감...IT·자동차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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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9일 인도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87% 오른 8만 288.3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31% 상승한 2만 4335.95포인트를 기록했다.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이후 파키스탄과의 긴장이 고조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면서 미국의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상쇄,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인도와 수일 내 첫 번째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인도 측 역시 이날 양자 회담 이후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영유권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한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군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에서 5일째 양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이날 파키스탄이 LoC를 넘은 인도 무인정찰기 쿼드콥터를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래에셋쉐어칸의 산지브 호타 자산운용 부문 부사장 겸 리서치 책임자는 "인도 증시는 미국에서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 중인 것과 (인도와 미국 간) 양자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 확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 9거래일 동안 41억 달러(약 5조 8884억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최장 기간의 랠리로, 니프티50 지수는 이 기간 6.6% 상승했다.
호타는 "파키스탄과의 긴장 고조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커지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4분기 실적에 모아지고 있다고 민트는 지적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11개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섹터와 자동차 섹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이어가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약화하고, 특히 자동차 관련 관세가 완화될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대형주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강세가 지속됐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계속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전날 5%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2.3%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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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9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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