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영 무역합의 소식에 주가 선물 일제 상승...엔비디아·브로드컴·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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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영국이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를 포함한 무역 협정 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을 포함한 비(非)동맹국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시 25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183.00포인트(0.44%) 오른 4만1,397.00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선물은 37.50포인트(0.66%) 상승한 5,689.50, 나스닥100 선물은 203.50포인트(1.02%) 전진한 2만164.5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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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오늘 오전 10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 포괄적인 무역합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국과의 오랜 역사와 동맹 관계 덕분에 영국을 첫 발표 국가로 삼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현재 심도 깊은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무역 협정들도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자동차와 철강 등 양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기술주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는 1.5%, ▲브로드컴(AVGO)은 1.6%, ▲AMD(AMD)는 1.4% 각각 상승하고 있다. ▲애플(AAPL)과 ▲테슬라(TSLA) ▲아마존(AMZN) 등 대형 기술주도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15일 발효 예정인 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는 전날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해당 정책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새로운 정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감소했으며 전문가 예상치(23만 건)도 하회했다. 이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풀이되며 시장의 침체 우려를 덜어주는 결과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4.25~4.50%)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경제 성장 둔화·장기 인플레이션·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현 시점에서 어떤 통화정책이 적절한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75bp(1bp=0.01%포인트)의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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