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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물 문제 해결 안 되면 전쟁"...휴전에도 불안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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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국 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도가 자국령 카슈미르 파할감 총기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중단하고 휴전 뒤에도 여전히 효력 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충돌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AP 통신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또다시 주권이나 영토에 도전하는 시도가 있다면 신속하고 전방위적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한 "'평화의 정신'으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주권과 영토 침해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입장도 전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와의 회담에서 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휴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물 문제 해결에 실패하면 전쟁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도가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을 철회할지는 미지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TV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또한 "테러와 무역은 함께할 수 없고 물과 피가 함께 흐를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협정 제안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언한 것과 파키스탄이 인도의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 철회를 주장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또한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한 것일 뿐"이라며 "테러 공격이 재발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주 인도와의 충돌로 군인 11명, 민간인 40명 등 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공보부는 "인도의 정당한 이유 없는 악랄한 공격으로 군인 최소 11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며 "여성 7명과 어린이 15명 등 민간인 40명이 인도 공격으로 사망하고 12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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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무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현지 시간) 파키스탄령 잠무 지역의 한 주민이 지난주 포격으로 파손된 자택에서 소지품을 찾고 있다. 2025.05.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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