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해양생태계 훼손…구체적이고 혁신적인 행동 필요"
컨텐츠 정보
- 101 조회
- 27 추천
- 목록
본문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해양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더욱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최사를 통해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해녀의 아들로 자랐고, 어머니와 함께 바다를 보며 바다의 풍요로움과 생명력을 배웠다"면서 "바다를 더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다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 살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이 풍요의 바다는 수온이 상승하고, 해양생태계가 훼손되고 있으며, 수산자원의 양과 분포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어느 한 국가만의 위기가 아니다. 바다는 서로 이어져 있고 그 문제 역시 전 지구로 퍼져나간다"고 언급했다.
![]() |
강도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5.02.24 [email protected] |
따라서 그는 "전 세계가 모두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워오션 콘퍼런스는 지난 10년간 그 협력의 중심이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아워오션 컨퍼런스를 설립하고 이끌어온 존케리 전 미 국무장관님, 역대 개최국 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해양리더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밀려드는 쓰레기와 수산자원 고갈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더 구체적이고, 더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행동'이라는 아워오션 콘퍼런스의 정신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은 10차 OOC의 주제를 'Our Ocean, Our Action'으로 정했다"면서 "우리 바다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양 디지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바다를 더 깊이 이해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행동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해양 행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행동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 해양 분야 행정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의 보존과 이용 간의 조화를 목표로 정책역량과 과학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를 위해 3조7000억원 규모의 76개 도전적인 행동을 담은 'Korea Blue Action Plan'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의미부여했다.
강 장관은 이 중에서 2가지를 강조하며 소개했다.
우선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올해 3월 동아시아 최초로 BBNJ협약을 비준했다"면서 "국내적으로는 올해 2000k㎡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매년 보호구역 면적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글로벌 투명성 헌장에 공감하며, 단계적 이행을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불법어업 근절 행동연합의 일원으로서 선박관리, 어업행위, 수산물 유통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면서 "현재 갖추어진 법 제도에 더해 전자모니터링 기술 개발·고도화, 어획증명제도 확대 시행 등 글로벌 어업 헌장의 준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여러분 모두와 함께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만들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아워오션 컨퍼런스에서 만들어진 파도가 전 세계로 퍼져 더 큰 변화와 행동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