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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선물 1% 넘게 상승...美·中 무역합의 기대에 위험선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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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 넘게 상승하는 등 세부 발표를 앞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11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 무역 협상이 생산적이었으며 양측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양측이 "중요한 공감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12일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대립각을 세우던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위해 다가서면서 금융시장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 완화도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불안정하긴 하지만 일단 인도와 파키스탄 간 휴전이 유지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목요일 튀르키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잇따른 시장 호재 속에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99% 오르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선물의 상승폭도 각각 1.18%, 1.47%에 달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100.55로 0.21%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의 최대 불안 요소였던 관세 역풍이 누그러질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은 후퇴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폭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됐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하며 145.90엔까지 올랐고(엔화 대비 달러 강세),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224달러를 기록했다(유로 대비 달러 강세). 

미중 관세전쟁이 봉합 수순에 들 것이라는 기대 속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0.25% 하락했다(달러 대비 역외 위안화 강세).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 증가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후퇴하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268달러로 1.7% 내렸다.

미중 합의로 최악의 경기 침체 위기는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경기에 민감한 유가와 구리 가격 모두 오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7월물은 배럴당 29센트 오른 64.2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6월물은 33센트 상승한 61.35달러를 기록했다. 또 구리 선물 7월물은 1.26% 상승한 4.711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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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기. 2018.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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