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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세계에 충격…동맹국과 협력해야" '월가의 황제'가 내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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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세계 금융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따른 미국의 국가 신뢰도 하락을 경고하며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충고했다.

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은 번영과 법치, 경제·국방력 덕에 여전히 '위험 회피처'로 인식되고 있지만 트럼프가 시도하는 세계 무역체계 재편으로 기존의 지위를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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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은 수많은 도전을 불러온다. 미국이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사람들은 이 문제(관세전쟁)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성공에 대한 신성한 권리를 부여받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트럼프의) 관세가 시장에 급격한 변동성을 불러왔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범위를 너무 벗어났고 불안정해 미국만이 아닌 세계에 충격을 줬다"며 "우리는 동맹국과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 결국 유럽, 영국, 일본, 한국, 호주, 필리핀과 협상해 매우 견고한 경제적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20년 가까이 이끌어온 다이먼은 매 정권마다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 인사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이먼의 발언은 트럼프의 과격한 관세 정책을 비판하면서 지난주 미국 국채 투매와 뉴욕증시 급락 사태 같은 추가 위험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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