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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윌리엄스 "당장 금리 조정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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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당장 기준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윌리엄스 총재를 비롯한 연준의 대다수 위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기준금리를 가까운 시일에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연직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윌리엄스 총재는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 밑으로 하락하고 실업률이 현재 4.2%에서 4.5~5.0%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침체가 아니라 지난 2~3년간 우리가 목격한 것보다 둔화한 전망이고 둔화한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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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윌리엄스 총재는 즉답을 피했지만, 틀림없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영구적으로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물가의 일시적 변화가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2%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렇게 되면 연준은 금리를 내려 성장을 방언하거나 금리를 올려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유가는 하락했고 식료품도 하락했으며 미국은 관세로 부자가 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진작에 낮춰야 했고 지금이라도 당장 내려야 한다"며 "파월의 해임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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