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3500달러도 돌파…"내년 4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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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3500달러를 뚫고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공격이 계속해서 안전자산인 금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3500.0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해 34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월 의장을 "패배자"라고 부르면서 연준이 금리를 당장 내리지 않으면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면서 전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으며 달러화도 3년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역시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금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으며 세계 곙제 성장률 예측치도 3.3%에서 2.8%로 낮춰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금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와 달러화 약세로 지지가 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지난해 27%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31%나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금 현물은 올해 들어 28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이 중 16번은 트로이 온스당 3000달러 위의 기록이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금이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JP모간의 그레고리 셰어러 귀금속 리서치 책임자는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의 금의 구조적 강세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이 2026년 2분기까지 400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월평균 100톤을 넘긴다면 연말 금 가격이 381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ANZ은행도 지난주 연말 금값 전망치를 3600달러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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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3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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