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중국과 협상 가능…합의되면 관세율 145%서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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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현재 미국이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은 매우 나이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거래 조건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45% 정도로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합의가 되면 관세율은 대폭 낮아지겠으나 '제로(0)' 수준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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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 신임 위원장 취임식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3 [email protected] |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합의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행정부는 중국과의 합의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관련된 모든 이들이 무역 합의가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고,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연준 의장 자리에서 해고할 계획은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파월을 해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그간 해임 관련 보도를 한 언론들이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파월 의장을 '실패자',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결정을 너무 늦게 하는 남자)'로 표현하며 당장 금리를 내릴 것을 압박, 뉴욕증시 급락을 초래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파월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를 내보내고 싶으면 아주 빨리 내보낼 수 있다"면서 파월 의장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잘 올랐다"면서 지금은 "과도기"임을 강조했다. 관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불확실성이 초래됐고 시장이 흔들리긴 했지만, 결국은 경제와 증시가 모두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의 명확성과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며, 폴 앳킨스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은 그동안 SEC의 강경한 집행 위주 정책을 비판해왔으며, 취임 청문회에서도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이 부족해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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