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중 무역 합의 기대·SAP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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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3주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취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점도 시장 분위기 안정에 도움이 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9.06포인트(1.78%) 상승한 516.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68.44포인트(3.14%) 오른 2만1961.97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74.58포인트(0.90%) 전진한 8403.18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55.89포인트(2.13%) 상승한 7482.36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에 환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현재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친절할 것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관세가 결국 상당히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들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이 한풀 꺾인 점도 투자 심리 안정 요인이 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며 "그런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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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DAX지수가 모니터에 나타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4.24 [email protected] |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공격이 지속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고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가 완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행사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과 빅딜을 맺을 기회가 있다며 중국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문디의 아멜리 데람부르 멀티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며, 협상과 관세가 줄어들 가능성에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 주식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 결과로 유럽 주식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독일 SAP은 애널리스트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0.6% 급등해 6년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반면 은행 소프트웨어 기업 테메노스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7.1% 급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5.7bp(1bp=0.01%포인트(%p)) 상승한 2.504%를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59% 내린 1.1354달러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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