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황/뉴스

유럽증시, 은행·헬스케어 오름세 주도하며 5일 연속 상승… 주요국 지표·기업 실적 기대감

컨텐츠 정보

본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유럽과 미국의 경제 지표와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소화하면서 상승 분위기에 힘을 실어줬다. 또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계속됐다.

영국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2019년도 하반기 이후 약 6년여 만에 11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53%) 오른 523.19로 장을 마쳤다. 부활절 연휴 이후 연일 계속되는 상승 기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22포인트(0.13%) 상승한 2만2271.6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9포인트(0.02%) 오른 8417.3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50포인트(0.50%) 뛴 7573.76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17.14포인트(0.31%) 전진한 3만7465.52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00.80포인트(0.75%) 오른 1만3456.10에 마감했다.

26c3033185649794967689e28bdd98e2-1.jpg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에서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널리 깔려 있는 상황이다.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성장 또는 안정적 상태를 보이면서 침체 우려를 덜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재확인하면서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동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올리 렌 ECB 정책위원은 "미국이 일으킨 관세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의 하방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ECB가 중립 수준 밑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 잇따라 공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상뱡향으로 부채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HSBC와 바클레이스, 소시에테제네랄, 도이체방크 등 유럽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주요 섹터 중에서 헬스케어가 1.3%, 은행주가 1.1% 오르면서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에서는 월간 고용보고서가 금요일(7월 2일) 공개될 예정이고,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4개 회사가 실적을 공개한다. 

미중간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 꾸준하게 동력을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미중 무역전쟁의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서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덜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한 낙관론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80주년 전승전을 맞아 3일간 휴전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고 진단했다. 

특징주로는 영국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루(Deliveroo)가 미국의 도어대시(DoorDash)로부터 36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은 후 16.5% 급등했다.

딜리버루는 이날 "도어대시 측으로부터 보통주 전체에 대한 현금 제안이 있었다"면서 "지난 3월 18일 발표한 1억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