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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OJ, 기준금리 0.5%로 동결...성장률·물가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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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끝낸 뒤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기로 했다.

BOJ는 이날 공개한 분기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종전의 1.1%에서 0.5%로, 내년 성장률은 1.0%에서 0.7%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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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가 제시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괄호안은 직전 전망치)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01 [email protected]

은행은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낮췄지만, 2028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까지 인플레이션이 2%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성명에서 "경제 및 물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각국의 무역 및 기타 정책의 향후 경로에 대한 극도로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BOJ는 경제와 물가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선입견 없이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잠시 후 있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총재 발언 중에서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BOJ의 금리 인상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내용이 담길지가 관심사다.

BOJ 금리 결정 발표 후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0.2% 정도 떨어진 143.29엔을 가리켰다.

BOJ는 지난해 3월 역사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뒤이어 올 1월 0.5%로 추가 인상했다.

임금과 물가 선순환을 이유로 BOJ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추진 이후로는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란 관측이 빠르게 부상 중이다.

로이터가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분석가들은 BOJ가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음 분기에는 소수 우세 의견으로 25bp(0.25%포인트) 인상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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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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