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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자발적으로 미국 떠나는 불법 이민자에 1000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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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생활비 겸 여행 경비 1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5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날 경우 지급하는 1000달러는 실제 강제 추방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DHS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를 체포하고 구금한 후 추방하는 데는 평균 1만7000달러가 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하면서 수백만 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추방 건수는 오히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보다 적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DH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미국 정부가 추방한 불법 이민자는 15만2000명으로 지난해 2~4월 바이든 행정부가 추방한 19만5000명보다 적다.

트럼프 정부는 불법 이민자의 자발적 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높은 벌금 부과, 법적 지위 박탈, 관타나모 베이와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교도소로 이민자를 추방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은 성명에서 "불법 체류 중이라면 자발적인 출국이 체포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DHS는 이날 자발적으로 떠나는 불법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돌아올 기회를 보존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절차나 프로그램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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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주 내슈빌의 DHS 필드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이민자 권리 단체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 어머니는 아이를 안고 이 시위에 참여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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