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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실업률 상승 위험 증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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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레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과도 일치한다. 이 같은 결정은 FOMC 위원 전원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도 판단해 2가지 책무에 대한 리스크(risk, 위험)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의 책무를 지고 있다.

연준은 순 수출의 변동이 지표에 영향을 줬지만,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최근 낮은 수준에서 안정된 상태이며 고용시장 여건 역시 탄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위원회가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평가하면서 경제 전망과 관련해 앞으로 나오는 정보를 계속해서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약화할 수 있는 리스크가 부상할 경우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도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잠시 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부과한 관세가 예상보다 높다고 이미 인정한 파월 의장의 경기 평가 및 전망이 지난 회의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변화했을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19분 다우지수는 0.13% 오른 4만880.1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S&P500지수는 0.34% 내린 5587.60, 나스닥 지수는 0.88% 밀린 1만7534.75를 각각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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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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