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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제네바 협상, 첫날 많은 합의…큰 진전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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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간 첫날 무역협상에 대해 많은 합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나선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첫날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관례적으로 이뤄지는 양 측 수석대표의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구체적인 회담 장소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등은 회담이 제네바의 주유엔 스위스 대표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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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09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완전한 (미중 무역관계의) 리셋(재설정) 협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 업계에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의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중국에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상품에 대한 시장 개방 확대,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 해제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미국이 대중국 고율 관세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11일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한편, 상대에게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양보 없는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높였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은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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