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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국경 휴전, 美·中 무역 합의에 4년래 최고 일일 상승률...정보기술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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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 인도 증시는 급등했다. 센섹스30 지수는 3.74% 오른 8만 2429.9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3.82% 상승한 2만 4924.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6년 만에 무력 충돌 뒤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파키스탄과 전격 휴전에 합의한 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로이터는 "이날 4년 만에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며 "2021년 2월 이후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일 본격화한 갈등이 완화되면서 세계 5위 경제 대국인 인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경제 펀더멘탈에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기대 이상의 합의를 도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IFA 글로벌의 아비쉔 고엔카 설립자 경 최고투자책임자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 완화와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로 전 세계적인 감정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부문 책임자 역시 "인도와 파키스탄 간 휴전과 미중 간 무역 합의라는 유리한 지정학적·경제적 이슈들이 결합돼 최근 들어 가장 강력한 일일 상승세를 촉발했다"며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지속적인 유입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오늘의 급등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섹터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고 있는 IT 기업들은 미국의 경기 상황 및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중 간 무역 합의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니프티 IT 지수는 6.72% 급등했다.

반면 제약 섹터는 0.15% 상승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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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2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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