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미·중 관세 합의로 美 경기침체 가능성 35%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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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월가를 대표하는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미·중 관세 인하 합의 이후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이전 45%에서 35%로 낮춰잡았다.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관세가 생산 중단을 초래할 위험이 (관세합의 이전보다) 줄어들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미칠 타격도 누그러지면서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을 하향 수정했다"면서 "관세 정책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난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공세가 고조됐던 4월 초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20%에서 35%로 다시 35%에서 45%로 높이고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낮춰 잡은 바 있다.
이날 보고서에서 골드만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예상한 0.5%에서 1%로 다시 높여잡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 3.8%에서 3.6%로 낮췄다.
리세션 위험이 줄어든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도 당초 7월에서 12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봤다.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할 위험이 후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전망 수정은 미국과 중국이 고율의 보복관세를 90일 동안 대폭 낮춰 적용하기로 합의한 뒤에 나왔다.
합의 후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율은 종전 145%에서 30%로 낮아지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도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골드만이 처음 예상한 5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은 미국의 유효관세율은 앞서 예상한 15%에서 1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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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 동안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좌)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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