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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S&P500 편입에 장전 11% 급등… "가상자산 업계 역사적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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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종목코드: COIN)가 오는 19일(현지 시각)부터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이에 따라 13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11% 넘게 급등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신용카드 업체 디스커버 파이낸셜(DFS)을 대신해 S&P500에 포함된다. 지수에서 편출된 디스커버는 캐피털원(COF)에 인수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지수 편입은 가상자산 산업이 금융권의 '변방'에서 주류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이번 편입은 가상자산 업계의 극적인 반전과, 이 산업이 미래 금융 혁신의 선두로 떠올랐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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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관투자자 유입 기대… 주가 상승 여력 충분"

이번 결정은 S&P500을 추종하는 지수 펀드들이 코인베이스를 편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급 측면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펜하이머는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293달러로 상향하며 "기관투자자들이 진입 준비를 하는 동안 주가는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인베이스는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관투자자 기반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전략적 행보로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29억 달러 규모로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인수하기로 하며, 암호화폐 옵션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두둑한 현금을 기반으로 코인베이스가 향후 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예측시장 플랫폼 인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 부진 속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17%가량 하락했으나 이번 S&P500 편입을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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